육아

💬 부모가 먼저 감정을 나누면 아이도 달라지는 이유

factiojohn 2025. 5. 23. 11:40

“감정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느끼고 나누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왜 기분 나쁜지 말해봐.”
“지금 속상한 거야? 말 좀 해줘.”
“감정 표현도 배워야지!”

많은 부모가 아이에게 감정 표현을 가르치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는 말을 듣고 배우는 존재가 아니라,
보여주는 것을 보고 따라하는 존재입니다.

특히 감정이라는 섬세한 주제일수록
지시보다 중요한 건 ‘모델링’, 즉 부모가 먼저 실천하는 감정 나눔입니다.

오늘은 왜 부모가 먼저 감정을 표현하고 나눌 때
아이의 행동과 마음이 변화하는지,
그 이유와 실천 방법을 함께 알아볼게요.


✅ 1. 아이는 감정 표현을 ‘배우지 않고, 본다’

아이의 감정 언어는 부모의 말투, 표정, 행동 속에서 형성됩니다.
부모가 감정을 억누르거나 숨기면
아이도 자기 감정을 “표현하면 안 되는 것”으로 학습하죠.

 

📣 예시:

  • 엄마가 피곤해도 “괜찮아~ 아무렇지 않아”
  • 아빠가 화가 나도 “참자, 참자” 하며 억누르기만 함

이런 모습을 자주 보는 아이는
자기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법을 모르고 자랍니다.

 

💡 핵심:

아이는 말이 아니라 행동을 따라 배웁니다.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나누는 부모가 곧 최고의 교과서예요.


✅ 2. 부모의 감정 표현은 아이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줘요

“엄마도 오늘 좀 속상했어.”
“아빠도 가끔 실수하면 부끄러워.”
이런 말은 아이에게 놀라운 위로가 됩니다.

왜냐하면 아이는 자기만 그런 줄 알거든요.
실수하면 혼나는 줄만 알았는데,
엄마도 그런 경험이 있고, 괜찮다고 말해주면
아이의 마음은 확 풀어집니다.

 

📌 효과:

  • 자기 감정을 인정받는 경험이 생김
  • 감정 표현에 대한 안전한 공간이 만들어짐
  • “나도 해도 되는구나” 하는 감정적 용기 자람

✅ 3. 부모의 감정 공유는 공감 능력과 언어 표현력을 키워줘요

아이에게 감정을 설명해주고 나누는 과정은
자연스럽게 감정 어휘력과 공감 능력을 발달시켜줍니다.

 

📣 대화 예시:

“오늘 회사에서 일이 잘 안돼서 마음이 좀 답답했어.”
“엄마는 너랑 같이 이야기 나누는 이 시간이 좋아서 기분이 좋아.”

 

이런 말은 아이에게
‘답답함’, ‘좋다’, ‘실망’, ‘기대’ 같은 감정 언어를 간접적으로 학습시킵니다.
이 감정 어휘는 나중에 아이가 자신의 기분을 말로 풀 수 있는 힘이 돼요.


✅ 4. 감정을 나누는 부모는 아이와의 신뢰관계를 빠르게 쌓아요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부모는
아이에게 신뢰감을 줍니다.
“엄마는 나한테 솔직하구나.”
“아빠도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는구나.”

이런 마음이 들면
아이는 자기 속마음도 훨씬 편하게 꺼낼 수 있게 됩니다.

 

💡 실천 팁:

  • 감정을 이야기할 때는 상황 설명보단 느낌 중심으로
  • “엄마가 너한테 화낸 건 미안해. 오늘 스트레스가 많았거든.”
  • “그런데 네 입장도 생각 안 한 건 잘못했어. 다음엔 더 조심할게.”

이런 말이 오고 가는 대화는
‘사과’와 ‘이해’가 함께 담긴 건강한 감정 소통 방식입니다.


✅ 5. 부모의 감정 솔직함은 아이에게 ‘모델이 되는 용기’를 줘요

부모도 실수하고, 감정이 복잡할 때가 있음을 보여주는 건
아이에게 ‘나도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줍니다.

이는 아이의 자존감자기 수용력을 높여주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말 습관 바꾸기 예시:

BeforeAfter
“엄마는 그런 거 안 힘들어” “엄마도 그런 일이 있으면 슬퍼”
“넌 왜 그렇게 화를 내?” “엄마도 그런 상황이면 화날 것 같아”
“울지 마” “울고 싶을 수 있어. 그 마음 이해해”
 

💡 포인트:
감정은 숨길수록 왜곡되고,
드러낼수록 건강해집니다.


🌿 마무리하며: 감정 나눔은 아이와의 연결고리입니다

감정을 나눈다는 건
지금 이 순간 내 마음을
당신에게 솔직하게 열겠다는 행위입니다.
그만큼 감정 나눔은 신뢰, 유대감, 공감, 성장을 모두 가능하게 합니다.

 

📌 오늘부터 이렇게 실천해보세요:

  • 하루에 한 번, 오늘 있었던 일 중 감정 하나 말하기
    예: “오늘은 기쁘기도 했고, 조금 아쉽기도 했어.”
  • 아이가 말 안 해도 기다리면서, 먼저 당신의 감정을 나눠보기
  • 감정을 표현하는 말을 부끄러워하지 않기

아이의 마음은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게 아니라,
내가 먼저 문을 열고 보여줄 때 따라 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엄마도 힘들 수 있어.”
“아빠도 울고 싶을 때가 있어.”
이 한마디가,
아이의 감정 표현력을 바꾸고
부모와 아이의 관계를 훨씬 따뜻하게 만들어줄 거예요.


📌 다음 글 예고:

👉 “감정표현이 쉬워지는 하루 3문장 습관”